유럽여행2 론다 여행 (누오보 다리, 역사, 헤밍웨이) 착공부터 완공까지 42년이 걸린 다리가 있습니다. 스페인 론다의 누오보 다리(Puente Nuevo) 이야기입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궁금했지만, 실제로 다리 위에 서는 순간, 왜 그 긴 시간이 필요했는지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20미터 절벽 위의 다리, 누오보 다리누오보 다리는 1751년에 착공하여 1793년에야 완공되었습니다. 이름은 '새로운 다리'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200년이 훌쩍 넘은 역사적 구조물입니다. 협곡 바닥에서 120미터 높이에 아치 구조로 얹혀 있으며, 론다의 구시가지인 라 시우다드(La Ciudad)와 신시가지인 엘 메르카디요(El Mercadillo)를 연결합니다.일반적으로 사진으로만 보면 그저 웅장한 돌다리 정도로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서.. 2026. 6. 9. 파리 6월 여행 (6월 음악 축제, 루브르에서 오르세까지, 에펠탑, 파리의 양면성) 초등학생 때 가족과 함께 처음 파리를 밟았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에펠탑 앞 잔디밭에서 언니와 손목에 야광봉을 차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깔깔거리던 기억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선명합니다. 파리는 로망과 현실이 가장 극적으로 부딪히는 도시입니다. 6월의 파리는 특히 그 간극이 큽니다. 6월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뮤지크파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제 경험상 6월은 그 어느 달과도 결이 다릅니다. 매년 6월 21일에 열리는 페트 드 라 뮤지크(Fête de la Musique), 즉 음악 축제가 도시 전체를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페트 드 라 뮤지크란 하지(夏至)에 맞춰 프랑스 전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무료 음악 행사로, 아마추어 버스커부터 프로 뮤지션까지 장르.. 2026. 6. 4. 이전 1 다음